꽃이 지면 불어오는 인연
EP_3



윤,혜림
아..! 따갑단 말야..


변,백현
그러니까 누가 손 이렇게 다쳐서 오라고 그랬냐? 아휴…


변,백현
이따가 오는 너 정혼자가 마음아파하겠구나.. 이 상처보면..


윤,혜림
근데 내 정혼자가 그냥 단순한 여행자라니? 아버지는 날 양반집 규수에게 보내겠다고 그랬는데..


변,백현
모르겠어 단순한 여행자가 성격이 더 좋다나 뭐라나…너 근데..


윤,혜림
응?



변,백현
“ 이쁘다.많이 “


윤,혜림
ㅇ..아니 쑥스럽게 뭐하시는 겁니까..?! 참나…


윤,혜림
저도 뭐..오라버니 정도면 인물 훤하다는거 인정하는 바입니다..!



변,백현
넌 나한테 시집와도 나쁜건 없었을텐데..


윤,혜림
( …)

김,서율
아가씨~! 정혼자님이 오셨습니다!


변,백현
내가 안내할테니 혜림이 넌 여기에서 상처 소독좀 하고 있어라..!


윤,혜림
ㅇ..아니…

참나 저렇게 한 순식간에 가버린다니

연인 생기면 진짜 나보다 그 연인을 중요시 여기겠구나 싶어졌다.


변,백현
문을 열며 ))


변,백현
잘해야한다! 혜림이는 마음속에 상처가 생기는 순간부턴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고 잊는 아이다..


변,백현
안그래도 상처가 있긴 하지만..


도,경수
걱정마세요 그 상처는 제가 치유해줄 것입니다.


변,백현
그 각오..내 어디까지 갈란지..


변,백현
얘기좀 나누겠나?


변,백현
(귓속말로)실은 9살때 사랑하던 연인이 있었지만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해있을때 대신 죽었다더구나..


도,경수
아..


변,백현
그러니 잘해…! 싸우지나 말고 말일세!


윤,혜림
후…

김,서율
숨 들이마시고…진짜 걱정마십쇼 착한 분으로 데려왔을겁니다!


윤,혜림
그건 뭐 당연할거고…

( 드르륵 ))


윤,혜림
소인은 윤씨 가문의 윤,혜림이라 합니다.


도,경수
아 고개 숙일 필요는 없다.


도,경수
이미 우리는 본적이 있으니,


윤,혜림
아..!!!! 그때 그 숲에서!! 맞죠??


윤,혜림
말도 안돼..이 사람이 정혼자일줄야…

음? 운명이랍시고 나쁘진 않았었다

이미 본적이 있고 자신의 옛기억을 털어놓은 사내라면…



도,경수
아직도 손은 흉터가 남아있구나?


윤,혜림
ㅇ..아니…보지 마십쇼..!


윤,혜림
근데 그쪽은 이름이…


윤,혜림
아 도씨 가문이려나…이름이 뭐였지..


윤,혜림
엄..도..경수 라고 했던가


윤,혜림
듣기론 여행자라던데..가만 보면 유학자에 더 가깝기도 하고..



도,경수
( ㅋㅎㅎㅋㅋ ) 마음대로 생각해도 괜찮다 ))


윤,혜림
그럼 유학자이자 여행자로 생각하겠습니다! (단순)


도,경수
허?


윤,혜림
음 유학자면..글 잘 쓰십니까?


도,경수
글은 또 내가 한 필사 하지.


윤,혜림
( 설마..얘 천재는 아닐까…?)



도,경수
…


윤,혜림
어째서 그러십니까?


도,경수
지금..이 책을 나더러 필사하라?


윤,혜림
양반도 가만히 있는다고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, 뭐라도 해야~들어오니까요!


도,경수
( 얼굴도 이쁘면서, 말하는데에 저 품위와 깊이..)


도,경수
( 난 지금 이 아이 하나에 심장이 뛰는가 )


윤,혜림
자! 이거만 필사하면 더 이상 없습니다!


도,경수
흠..해보도록 하겠다..



도,경수
(견우와 직진녀…먹색남이 뭐라고 그림자가 쉰개나 된단 말인가..)


윤,혜림
와 필사 진짜 잘하네…뭔 생각하면 이리 적을수 있는걸지나…



도,경수
))


윤,혜림
진짜 유학파인건가…

왠일인거지? 오라버니가 데려오는 사람들은 신분이 너무나도 높아서 부담이 컸는데

진짜로 진심인거라 데려온건지..


도,경수
( 펜을 내려놓음 ))


윤,혜림
( 말 놓음 ) 엥? 왜 내려놔 이거 남았잖아..?


도,경수
이건 너무 말이 안되는데..)


윤,혜림
아니 뭐가 문제라서 그러는거야..



도,경수
( 똑같이 말을 놓으며 ) 아니 말이 되는것 같애? 만난지 하루도 안된 남녀가 스퀸쉽을 그리 자연스레 하는데?


윤,혜림
( 뭐야..얘도 말 놓은거야…?) ㅇ..첫눈에 반하면 그럴수도 있지..



도,경수
왜? 하고싶은가보지? “


윤,혜림
에게? ㄴ..내가?! 아냐냐! 아이 이럴때가 아니지..난 잘래…!!


윤,혜림
좋은 꿈 꾸든지 말던지..


도,경수
( 혜림을 자신의 침대에 넘어뜨림 ))



도,경수
팔 불편하다매, 여기다 올려놓고 자. “


윤,혜림
아..그래 그럼..자! 빨리 눈 감고……



도,경수
( ㅋㅎㅋㅋㅋ 귀엽네 )


윤,혜림
나 혼자 나와도 괜찮은데..



도,경수
혼자 나와서 다치면 어쩌려고, 저기까지만 같이 가자. “


윤,혜림
…



도,경수
왜? 싫어?


윤,혜림
ㅇ…으..아니…?


도,경수
같이 가 그러니까.


윤,혜림
( 설마 얘..나 진짜로 좋아하는거야..?)

계약연애라고 하면 아무도 안믿을것 같이 능숙했다.

진짜 날 사랑하는건지..아니면 내가 말한 정혼자가 자신인걸 알았던건지…

.
그때 혜림의 치마에 화살이 꽃히고..


윤,혜림
아!


윤,혜림
누구야! 숨었으면 딱 나와..!


))


윤,혜림
아..이거 버려요..제발…

임,태현
너 그때 내 칼 잡았던 애였나? 손에 상처 남았으면 목에도 남아야지?


윤,혜림
허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