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일무이

내 곁에 있어줘

마치 네 손을 잡을 수 있는 곳 네 온기로 가득 찬 곳 자유라는 내 작은 어항 속 투명한 벽이 있는 내 공간

이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계절들 나와는 아무 상관 없어 내 피부에 닿는 유일한 계절은 온통 너야

난 널 원해 내 곁에 있어줘 너 말고는 아무도 없어

내 가슴 속 젖은 안개가 걷히고 너만이 더욱 선명해진다.

내 앞의 풍경이 얼어붙어 오직 당신만이 숨쉬고 있어요.